조명우 행정부시장 '협상불가피론'은 취지가 잘못 전달"
인천시는 자료에서 "조 부시장의 발언은 자신이 서울시 환경기획관 출신임을 전제로 서울시라면 쓰레기를 묻을 곳이 없으므로 수도권 매립지 외에는 대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이럴 경우 서울시는 쓰레기를 묻기 위해 인천시와 협상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취지로 발언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조 부시장은 이날 낮 기자단과 만나 사견임을 전제로 "(수도권 매립지 사용 기한 연장과 관련해)인천시는 서울시와 협상을 해서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는 현재의 쓰레기 감소 추세로 볼 때 100년은 더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시의 경우 현실적으로 수도권 매립지 외에는 대안이 없기 때문에 인천시가 협상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미국 같은 곳도 광역지자체간의 협의 하에 경계 지역에 쓰레기매립지를 만들어 놓는다"며 "수도권 매립지의 경우 서울시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로 미래를 내다본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 부시장은 인천시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서울시 맑은환경본부 생활환경기획관 등을 거쳐 행정안전부 정보화기획관을 지낸 후 지난 2월16일 인천시 행정부시장으로 부임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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