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내무장관을 지낸 정석모 전 의원(6선)의 아들인 정진석 후보를 전략공천했고, 민주통합당은 정대철 상임고문(5선)의 아들인 정호준 전 청와대 행정관을 후보로 확정했다. 자유선진당도 조병옥 박사의 아들인 조순형 의원(7선)이 출사표를 던졌다.
호남에서 지역구를 옮긴 유선호 의원(3선)을 누르고 후보로 확정된 정호준 전 행정관도 '정치 명문가의 후손'이다. 정 행정관은 8선의 정일형 전 의원의 손자이며, 5선의 정대철 상임고문의 아들이다. 정 행정관이 당선될 경우 헌정 사상 처음으로 '3대 국회의원'이 탄생하게 된다.
자유선진당의 후보로 나선 '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의원은 옛 민주당 대표를 지냈으나, 2007년 11월 대통합민주신당과의 합당을 반대하며 탈당한 뒤 선진당에 입당해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에 앞장섰던 그는 1960년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낸 조병옥 박사의 셋째 아들이다.
한편 지난 18대 국회에서 부모나 형제 등에 이어 국회에 입성한 의원은 20명이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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