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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창의 인재 만드는 '열린 체험'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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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대한상공회의소가 수도권 305개 기업의 '인재상'을 조사해 발표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선호하는 인재상으로 성실성ㆍ책임감, 전문성, 실무능력, 창의성, 글로벌 역량을 꼽았다. 특히 대기업은 창의성, 전문성, 성실성ㆍ책임감 순으로 답했다고 한다. 이처럼 창의성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가 갖춰야 할 최고의 자질로 평가받고 있다. 그럼 도대체 창의성을 어떻게 계발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창의성은 본래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땀으로 이뤄진다'는 발명왕 에디슨의 말처럼 창의적 인물은 대부분 자신이 가진 작은 재능을 끊임없는 도전 정신과 포기하지 않는 노력, 열정적인 학구열 등을 통해 발전시켜 비로소 성공한 경우가 많다.
21세기 최고의 창의적인 인물로 추대받는 스티브 잡스 역시 단번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첨단 기능을 시도했던 리사 컴퓨터, 음악서비스가 최적화된 휴대폰인 락커폰, 최초의 온라인 클라우드 서비스인 모바일 미 등 당시 높은 가격과 기능상 문제점 등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해 소비자에게 외면받은 적도 많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실패의 경험을 교훈 삼아 더 연구하고 시장으로부터 새롭게 배우고 발전시켜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세상을 바꾼 혁신적 제품을 만들었다.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하기 위해서는 도전과 시행착오, 훈련과 학습의 과정이 필요하다. 창조적인 발명 역시 마찬가지다. 특별한 영감이나 타고난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세심하게 관찰하고 의문을 던지고 다르게 생각하고 연구, 시도해 보는 습관과 노력이 중요하다. 창의성 계발을 위해서는 새롭고, 기발하고, 독특한 사고뿐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리적, 합리적, 체계적 사고도 필요하다. 이런 창의적인 습관과 사고의 전환은 체계적 교육에 의해 더 발전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창의적인 잠재력이 있음에도 방법을 몰라 계발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과 훈련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 놀라운 발명을 하고 지식재산권을 통해 우리 사회에 새로운 경제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창의적인 발명 교육과 자신의 발명아이디어를 산업적으로 활용케 하는 지식재산권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특히 사고의 틀이 굳기 전인 유아 단계부터 다양하게 보고, 즐겁게 경험하고, 새롭게 만들어 보는 종합적이고 체험적인 창의 발명 교육을 받아야 한다. 창의력, 상상력 교육은 어리면 어릴수록 그 효과가 크다. 어린아이들은 아직 사물에 대한 고정 관념이 생기지 않아 모든 자유로운 상상이 가능하다. 어려서부터 창의성을 발휘해 새로운 것, 즉 발명을 해보도록 하는 사고의 훈련과 만들어 보는 체험이 필요하다.

자라나는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다. 이들에게 창의적인 사고와 자유로운 상상, 재밌는 발명을 하도록 만지고 만들어 보게 하는 열린 체험 교육이 제공되어야 한다. 다양한 재능과 능력을 갖춘 어린아이들에게 다양한 진로를 만들어 주고, 그들이 가진 창의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틀에 박힌 지식이 아닌, 새로운 미래를 열어 줄 아이디어와 발명의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또한 창의적 체험 발명 교육은 일부 재능 있는 영재들의 방과 후 특별 활동이 아닌 모든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정규 교육 과정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

어려서부터 창의적인 사고 방법을 배운 아이들이 자라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창의적인 인재가 되는 법이다.

한미영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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