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격자 등 412명이나.. 예비당첨자 대상 28일~29일 동·호수 추첨 신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당첨자 2949명을 대상으로 분양계약한 결과 152명을 포함한 412명이 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14일 밝혔다. 최종계약률은 86%다.
위례신도시 보금자리 소형주택 포기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소형 강세와는 다른 모습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이미 작년 12월 실시한 본청약 현상에서 50㎡를 받은 사전에약 당첨자들의 포기가 많아지면서 예상이 됐다"며 "위례신도시의 경우 전매 10년, 실거주 5년의 의무기간을 거쳐야 하지만 25평형 미만에서 10년동안 살기란 힘들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득기준 등 조건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저소득 가구가 많았을 텐데 대출비용 등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 포기한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례신도시 보금자리 소형주택 포기 현상은 지난해 12월 실시한 본청약에서 이미 발생, 사전예약 당첨자 1898명 가운데 20.8%인 396명이 청약을 포기했었다. 당시 전용면적 50㎡를 받은 사전예약 당첨자들의 포기가 많았다. LH는 강남 보금자리주택지구 본청약 등 다른 주택에 당첨이 됐거나 좀 더 넓은 주택형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LH는 미계약 물량 412가구에 대해 예비당첨자들을 대상으로 이달 28~29일 동·호수 추첨 신청을 받기로 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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