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나올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800만원대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토지공급가격과 인근 서울 거여·장지의 시세수준을 감안해 나온 결과다. 보금자리주택 분양가인 3.3㎡당 1200만원대 보다는 크게 높지만 민영아파트의 고급스러움 등에 매력을 느낀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시장에 나올 주택수는 ▲현대건설 627가구 ▲삼성물산 410가구 ▲대우건설 565가구 ▲부영 1385가구 등 2987가구다. 모두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다. 청약예금가입자들이 청약할 수 있다.
분양가를 계산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사들인 위례신도시 85㎡초과 중대형 민간아파트의 토지비를 살펴봤다. 평균 3.3㎡당 800만~860만원대로 나타났다. 필지별로는 대우건설의 A1-7블록이 3.3㎡당 866만원이며 삼성물산 847만원, 현대건설 790만원, 부영건설 775만원이다. 서초 보금자리지구 민간택지 평균보다 최고 200만원 이상 저렴하다.
나기숙 부동산1번지 팀장은 "용적률 170~220%를 감안할 경우 분양가는 핵심 변수인 토지공급 가격 차이로 결정날 수밖에 없다"며 "금융조달비용이나 붙박이장 등 추가 선택품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생길 여지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시장에서는 서초지구에서 민간분양이 호응을 받았고 위례신도시의 발전가능성이 높아 이 정도의 가격이면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올 분양시장에서 최대 이슈는 단연 위례신도시가 될 것"이라며 "위례신도시는 수도권에서 유일한 강남권 신도시인데다 각종 인프라가 한꺼번에 들어서는 대규모 택지지구라는 점에서 청약 경쟁률도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말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은 일반분양 1순위에서 최고 46: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됐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