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이 자사 특허권 10개를 침해했다며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 법원에 제소했다.
야후는 자사 웹사이트에 게시한 소장 사본에서 "페이스북의 기술 상당수가 야후에서 처음 개발한 것"이라며 "이는 당국으로부터 특허권까지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후에 따르면 이용자 프로필 생성 등 페이스북의 모든 소셜네트워크 기술이 야후 기술에 기반한 것이다.
인터넷 마케팅 사이트 마케팅랜드에 따르면 페이스북 모바일에서 야후 모바일 뉴스로 들어오는 트래픽은 지난달 이후 3.5배 증가했다. 하루 방문자 수만 160만명이다.
야후의 갑작스러운 배신은 악화한 재무상태 탓이다. 후발 업체인 구글과 페이스북에 밀려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과 웹 검색 광고에서 고전 중인 야후가 적자 만회를 위해 과거와 다른 행동에 나선 것이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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