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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중국을 민주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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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애플과 맥도날드과 중국을 현대화ㆍ민주화시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포브스 인터넷판에 다소 도발적인 기고문이 실렸다. 미국 롱아일랜드 대학 경제학과의 파노스 머도우카우타스 교수가 맥도날드와 애플이 중국을 현대화ㆍ민주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는 미국의 여러 기업이 중국인들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애플과 맥도날드가 대표적이라고 소개했다. 애플은 중국에서 매우 특별한 브랜드일 뿐 아니라 혁신의 대명사가 됐으며 애플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는 중국에서 찾아볼 수 없는 기업인으로 간주되고 있다는 것이다. 맥도날드는 중국이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사업 모델로 여겨지고 있다는 게 머도우카우타스 교수의 판단이다.

그에 따르면 더 중요한 것은 두 기업이 중국인들로부터 찬사 받는 이상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두 기업이 중국의 현대화와 민주화를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머도우카우타스 교수는 사회주의 계획경제 중국이 시장경제 개혁을 도입해 날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중국에 아직 독창성과 창의성으로 선진국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현대적인 자본주의 기업이 등장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근로자의 권리를 존중하고 주주와 회사 관계자들의 이해를 고려하는 현대적인 의미의 소비자 지향 기업이 등장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머도우카우타스 교수는 이런 측면에서 애플과 맥도날드가 중국 기업들의 선진화에 한몫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애플의 경우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만드는 폭스콘의 작업환경 개선에 애쓰고 있다고 적었다.
맥도날드가 중국에 프렌차이즈 모델을 도입해 탈집중화로 집중화와 절충하는 비결을 전하고 있다는 게 머도우카우타스 교수의 생각이다. 새로운 사업 기회 탐색 및 성취 과정에서 위험과 보상을 모든 구성원이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애플과 맥도날드 외에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같은 기업이 중국 국영기업의 합병을 돕고 필요 자금을 모으는 데 일조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그는 1980년대 일본 기업이 그랬듯 중국 기업이 미국 기업에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할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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