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지난 9일 영국 국방부와 항공모함 군수지원함 4척에 대한 최종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군함은 길이 약 200m, 폭 28m에 만재배수량은 약 3만7000t이다. 항공모함에 필요한 유류·식량·탄약·식수 등을 보급하는 군수지원함이다.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은 "이번 계약은 전통적인 해군 강국인 영국에 세계 최초로 외국 업체가 군함을 수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이는 당사가 기존의 상선과 해양뿐만 아니라 함정 분야에서도 납기·가격·성능 등 모든 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이번 계약까지 포함해 올 들어 총 11척, 약 35억달러의 선박 및 해양구조물을 수주해 올해 목표 110억달러의 32%를 달성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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