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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주간 경제]그리스 국제교환은 성공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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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수개월동안 세계경제를 냉탕과 온탕으로 몰아갔던 그리스 문제가 또 하나의 데드라인을 무사히 넘었다. 그리스 정부가 민간채권단과 국채교환에 성공한 것이다. 이로서 그리스는 2060억유로에 달하는 민간 채권단의 채무를 1000억유로로 줄일 수 있게 됐다.

◆그리스 국채교환에 민간이 참여한 비율 85.8%= 그리스 정부의 국채교환에 민간 채권단이 참여한 비율이 85.8%이며, 집단행동조항(CAC)를 적용할 경우 민간 채권단 95.7%가 국채교환에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그리스 정부는 민간 채권단에 대한 채무를 1000억유로 가량 줄일 수 있게 됐다.

사상 최대 규모의 국채 재조정이었던 이번 국채 교환 성공으로 그리스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유럽 연합 집행 기관(EC)로부터 1300억유로의 구제금율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일단 그리스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우선 집행을 승인한 355억유로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12일에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최종적으로 1300억유로 규모의 2차 구제금융을 최정적으로 결정짓는다.

그리스는 민간채권단이 보유한 국채에 대해 액면가 기준으로 53.5%를 손실처리하고 31.5%는 최대 30년 만기 장기 그리스 국채들로, 나머지 15%는 2년 만기 EFSF 채권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국채교환을 이행한다.
하지만 이번 구제금융으로 그리스 문제가 해결됐다고 볼 수는 없다. 일단 5월초에 있을 예정인 그리스 총선 이후, 새롭게 들어서는 정부가 그리스의 긴축 재정 문제를 둘러싸고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 나아가서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고, 디폴트를 선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구제금융을 통해 받게 되는 돈은 부채상환에만 쓰이는 돈이기 때문에 그리스는 국내 경제를 살리기위해서는 추가적으로 자본을 유치해야만 한다.

◆유로존 물가상승률 2.4% 전망 =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는 일 프랑크푸트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을 마친 뒤 정례 기자 회견에 참석해 "예상보다 높은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올해 물가 상승률이 2%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상방 리스크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ECB는 올해 물가 상승률을 2.4%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에는 물가가 2%를 전망했던 것에 비해 높아진 것이다. 지난달만해도 물가를 안정적으로 봤던 드라기총재는 최근 유가 인상 등으로 물가 전망치를 수정한 것이다.

이에 비해 유로존의 경제는 -0.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경제 전망과 관련해 '하방 리스크'를 언급하기도 했다.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 대해 런던 소재 소시에테제네랄의 제임리 닉슨 이코노미스트는 " 드라기의 발언이 매파적(hawkish) 이었다"면서 "기본적으로 ECB는 위험을 피해갔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이제는 인플레이션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美 2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22.7만 증가=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3개월 연속 20만개 이상 증가해 지속가능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 21만을 웃도는 수준이다.

아울러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개수도 상향조정했다.

당초 20만3000개로 발표됐던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개수는 22만3000개로 상향조정됐다. 또 지난 1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개수도 24만3000개에서 28만4000개로 상향조정됐다. 지난해 12월~올해 2월까지 3개월 간 일자리 증가 규모는 2006년 초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나게 됐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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