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9일(현지시간) “순 현재가치 기준으로 민간 채권단이 그리스 채무를 70% 이상 떠안게 된다”면서 “자사 규정에 따르면 이번 (국채) 교환은 ‘부실 교환(distressed exchange)’에 해당해 채권 디폴트로 본다”고 전했다.
무디스는 국채 교환 이전에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최하인 C로 강등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발표에 따른 등급 변화는 없다고 전했다. 단, 그리스의 국채 상각 절차와 유로존의 2차 구제금융 집행이 미칠 영향을 검토해 신용등급을 재논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회사인 피치도 이날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디폴트 바로 윗 등급인 ‘제한적 디폴트(RDㆍrestricted default)’ 등급으로 강등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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