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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美고용·그리스 호재에 소폭 상승…다우 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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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그리스의 민간 국채교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가 월가 예상을 웃돌면서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다만 그리스 국채교환이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보험금 지급조건이라는 판정에 상승폭이 축소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11%(14.08포인트) 상승한 1만2922.02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0.36%(4.96포인트) 오른 1370.87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60%(17.92포인트) 오른 2988.34를 기록했다.
◆ 미국 3개월 연속 20만개 이상 일자리 증가=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3개월 연속 20만개 이상 증가해 지속가능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 노동부는 9일(현지시간) 지난 2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22만7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 21만개를 웃도는 수치다.

미 노동부는 이번에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개수도 상향조정했다. 당초 20만3000개로 발표됐던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개수는 22만3000개로 상향조정됐다. 또 지난 1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개수도 24만3000개에서 28만4000개로 상향조정됐다.

이로써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 개수는 지난해 2월~4월에 이어 약 1년 만에 다시 3개월 연속 20만개 이상 증가를 기록하게 됐다.
또 지난해 12월~올해 2월까지 3개월 간 일자리 증가 규모는 2006년 초 이후 가장 많았다.

정부 부문을 제외한 민간 부문 일자리 증가 규모는 23만3000개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서비스업 부문에서 일자리가 8만2000개 늘었다. 또 헬스케어 부문에서 6만1000개, 제조업 부문에서 3만10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 그리스 국채교환 마무리…유로존 355억유로 집행키로= 그리스는 2차 구제금융을 지원받을 수 있는 요건을 충족해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우선 집행을 승인한 355억유로를 지원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9일(현지시각)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은 "유로그룹은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최종 승인을 위한 조건이 충족됐다고 판단한다"면서 이처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로그룹은 국채교환에 대한 민간채권단의 높은 참여율을 환영한다"며 "이는 그리스의 채무상환능력 개선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는 민간채권단이 보유한 국채에 대해 액면가 기준으로 53.5%를 손실처리하고 31.5%는 최대 30년 만기 장기 그리스 국채들로, 나머지 15%는 2년 만기 EFSF 채권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국채교환을 이행한다.

이날 유로존은 국채교환이 마무리되도록 최대 300억유로 규모의 EFSF 채권 제공과 55억유로 규모의 이자지급을 위해 배정된 구제금융 자금의 집행을 승인했다.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액 1300억유로 가운데 355억유로 규모를 확정했다. 이들은 오는 12일 다시 만나 정식 회의를 열어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을 최종 결정한다. 최종안이 승인되면 그리스는 EU로부터 1300억유로 규모의 2차 구제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IMF는 오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지원 규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그리스 구제금융 '크레딧이벤트'…CDS로 32억달러 내야= 국제 스왑파생상품협회(ISDA)가 9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채교환이 신용부도스왑(CDS)을 지급해야 하는 '크레딧 이벤트(credit event)"라고 판정했다.

ISDA가 그리스 민간 채권단의 국채교환을 신용 사건으로 결정함에 따라 그리스 CDS 32억달러가 이번 국채교환으로 손실을 보게 되는 CDS 가입 채권단에게 지급돼야 한다.

이는 지난해 60억달러에서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리먼사태 때의 52억달러보다는 적다. 정확한 보험금 지급규모는 오는 19일께 결정된다.

ISDA가 국채교환을 신용 사건으로 규정한 이유는 이번 국채교환에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민간 채권단도 국채 교환에 강제로 참여해야 하는 '집단 행동 조항(Collective Action Clauses)'이 가동돼서다.

◆ 미국 무역적자 526억달러..2008년 10월 이후 최대= 미국의 1월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52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밝혔다.

지난해 12월 무역적자 488억달러보다 적자규모가 증가했으며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추정치 490억달러에 비해서도 적자폭이 늘었다. 이는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적자 규모다.

경기 회복으로 수입이 사상 최대수준까지 높아진 탓으로 분석된다. 수출이 1808억달러로 1.4% 증가한 반면 수입은 2.1%나 늘어난 2334억달러를 기록했다.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무역적자 규모를 기존 488억달러에서 504억달러로 수정 발표했다.

◆ OPEC, 올 원유 수요 하향 조정= 유수출국기구(OPEC)가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올해 원유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 내다봤다.

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 세계 원유의 40%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OPEC은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종전보다 13만배럴 줄어든 하루 평균 8863만배럴로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OPEC은 매달 발간하는 원유시장 보고서에서 "올 연말까지 글로벌 경제 전망에 하방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어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원유 소매가격은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올해 브렌트유 가격은 17% 상승해 현재는 배럴당 125달러 선이다.

OPEC은 "안보 불안이 고조되고 이에 따른 원유 공급 감소 우려로 시장이 불안정해지고 유가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면서도 "역설적으로 유가 상승이 산유국들의 성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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