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한국주택금융공사(HF공사)는 8일 SC은행과 장기고정금리 대출 확대를 위한 유동화 업무 지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로 SC은행이 장기고정금리 대출상품을 판매할 경우 HF공사가 해당 대출채권을 인수한 뒤 동일 금리의 주택저당증권(MBS)를 발행해 유동화시키는 적격대출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적격대출은 시장상황에 민감한 단기 변동금리 위주의 은행 대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장치다. 상품 명칭과 금리는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결정하여 판매하고 유동화 기관이 이를 매입하여 주택저당증권(MBS) 등의 형태로 유동화 하게 된다.
서종대 HF공사 사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 대출이 활성화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적격대출 취급을 원하는 금융기관은 어디든 취급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일본 등은 주택담보대출 중 적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고 있다.
시장유동화는 금융기관이 서민들에게 적격대출 자금을 공급하고 공사가 저당채권을 매입하여 주택저당증권(MBS)으로 발행하는 형태로, 은행의 대출재원이 안정적으로 확보되고 리스크 헤지가 가능해져서 장기 고정금리 대출을 본격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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