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K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가 안방에서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에게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전북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 광저우 헝다에 1-5로 완패했다. 이동국과 에닝요, 김상식 등 ‘닥공’의 주축 멤버들을 중심으로 이적 후 공식 경기에 첫 선을 보인 김정우까지 가세했지만 광저우의 막강 화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선제골은 원정팀 광저우의 몫이었다. 광저우는 전반 27분 전북의 ‘캡틴’ 조성환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물러난 사이 클레오가 통렬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광저우는 전반 41분 아크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콘카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위기에 몰린 전북은 후반 들어 루이스와 정성훈을 교체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한 번 불붙은 광저우의 매서운 공격력은 멈추지 않았다.
광저우는 후반 27분 콘카가 미드필드 지역에서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낸데 이어 후반 30분에는 무리퀴의 쐐기 골까지 보태며 전북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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