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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수교 20주년 Review China]중국은 더이상 '거대한 공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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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코트라 무역관 관장

[한·중수교 20주년 Review China]중국은 더이상 '거대한 공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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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중국)=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기술유출이 두렵다고 중국 기업과 협력하지 않으면 더 이상 발전도 없다.”

김상철 코트라 상하이무역관 관장(사진)은 “중국 내 글로벌 기업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중국 기업 또는 중국 내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관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은 중국의 기술력 향상을 경계하고 있어 이 때문에 파트너로 손잡지 않는 경우도 많다”면서 “기술 유출 등을 우려하는 것인데 그게 무서워 협력하지 못하면 더 이상 발전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코트라 차원에서도 재산권보호센터를 가동해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중국을 20년 전 수준으로 바라보면 안 된다. 전략적이고 적극적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중국에 진출한 기업의 성패는 '중국을 제대로 이해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단언했다. 그는 “중국을 시장으로 봤느냐, 공장으로 봤느냐가 진출 성패를 가른다”면서 “저렴한 인건비 등에 끌려 중국을 생산기지로만 인식하면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고 역설했다. 김 관장은 “중국에서 성공한 기업은 중국을 단순한 생산기지가 아닌 시장 자체로 바라봤다”며 “중국 시장을 최종 종착지로 바라보고 치밀한 조사와 타깃 마케팅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중 수교 이후 지금까지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성적표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아직까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기업을 찾기 힘들다”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아직까지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관장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중국 기업들이 성장하면서 앞으로 한국 기업의 경영환경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기조, 방침이 무엇인지 미리 판단해야만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중국 연안지방에 비해 내륙지방이 덜 발달한 만큼 2선·3선 도시로의 진출도 고려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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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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