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현 가와우치무라 마을의 엔도 유코(57) 촌장은 지난 2월3일부터 3월2일까지 전체 주민 28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1817명으로부터 답변을 얻은 결과 593명(33%)가 '마을로 귀향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발표했다.
엔도 촌장은 지난달 일본 원전 피해 지역 중 가장 빠른 '귀향 선언'을 했다. 그는 귀향을 선언하며 "귀향할 수 없는 이유 100가지를 늘어놓기 보다는 돌아가기 위해 하나라도 실천하자"고 호소한 바 있다.
이 조사에서 512명(28%)은 '마을로 귀향하지 않겠다"고 답한 반면 618명(34%)이 '모르겠다'고 답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후쿠시마현 가와우치무라 마을은 후쿠시마 원전 경계구역 외곽에 위치한 마을로 지난해 3월 원전 핵폭발사고 이후 마을 주민 전원이 다른 지역으로 대피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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