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동일본 대지진 직후 심각한 에너지 부족을 겪었던 일본이 한국에 비상용 석유를 비축할 계획이다.


아사히신문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같은 에너지 비축 계획을 지식경제부에 비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계획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올해 안에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석유 비축 후보지로는 부산 등을 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계획은 지진 재해 발생시 일본 동북 지방의 도로망 일부가 손실돼 석유제품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과거사례에서 기인했다.


일본정부는 우리 동해와 인접한 일본 서쪽 지방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석유비축시설이 집중된 태평양 인근 시설에서 산악지대를 경유해 석유를 옮기기 보다 한국에서 배를 사용해 옮기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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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비상시 바로 쓸 수 있도록 정제된 석유 제품을 비축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해시 원유보다 석유제품이 필요한데 현재 가솔린, 등유 등의 석유제품은 44일분밖에 없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에너지의 확보는 안전보장으로 연결되는 문제인 만큼 외국에서 비축하는 것은 이례적인 시도"라고 이번 계획의 의도를 분석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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