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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하루짜리 예금 이틀째 사상최고 '8000억유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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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LTRO 실시후 이틀만에 3500억유로 급증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의 하루짜리(오버나이트·overnight) 초단기 예금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8000억유로를 넘어서며 연이틀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12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지난달 29일 ECB의 2차 3년 만기 장기대출(LTRO)이 실시된 직후 오버나이트 예금 규모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급증한 시중 유동성이 ECB 초단기 예금 창구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5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ECB는 5일(현지시간) 지난 2일 기준으로 집계한 오버나이트 예금 규모가 8208억1900만유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4752억1900만유로에 불과했던 ECB의 오버나이트 예금 규모는 하루만에 3000억유로 이상 증가해 1일 기존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1월17일의 5281억8400만유로를 갈아치운데 7769억4100만유로로 늘었고 이어 2일에도 440억유로 가까이 추가 급증했다.

오버나이트 예금 규모가 단기간 급증한 이유는 지난달 29일 실시된 ECB의 2차 LTRO 때문이다. 이날 ECB는 2차 LTRO를 통해 800개 은행에 5295억유로를 대출했다고 밝혔다.
유럽 은행들이 ECB 오버나이트 예금을 통해 받는 금리는 0.25% 수준에 불과하다. 낮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예치하는 이유는 그만큼 투자할 만한 곳이 없어 시중에 대출해주는 것을 꺼리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다만 파이낸셜 타임스는 은행들이 단기간에 급증한 유동성을 재빨리 처리하지 못해 ECB에 임시로 예치해둔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ECB의 오버나이트 예금 규모는 지난해 12월 1차 LTRO가 실시된 이후에도 단기간에 급증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1차 LTRO에서는 523개 은행이 4890억유로를 대출받았고, 2000억유로대 수준이었던 ECB 오버나이트 예금 규모가 단기간에 5000억유로대로 늘어난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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