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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공생발전' 현황 살펴보니

최종수정 2012.03.05 12:40 기사입력 2012.03.0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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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재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이사장이 지난 연말 소외계층에 연탄 나르기 봉사를 하는 모습.

송명재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이사장이 지난 연말 소외계층에 연탄 나르기 봉사를 하는 모습.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이명박 정부의 최대 화두로 꼽히는 동반성장.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경쟁력의 격차를 줄이고 함께 상생하는 문화를 정착하자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삼성과 현대차, LG 등 국내 내로라하는 기업들은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과 초반엔 다소 마찰을 빚었지만, 현재는 적극적인 움직임이다. 사회·경제적으로 소기의 성과도 거두고 있다.

하지만 묵묵히 '공생발전'에 힘써 온 공기업의 경우 사기업과는 상황이 좀 다르다. 국가의 자본으로 설립 운영되는 공기업이다 보니 흔한 말로 '잘 해야 본전'이란 인식이 강하다. 100을 투자해 200의 결과물을 내놔도 성과는 100 그대로이거나 이에 못 미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송명재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이사장이 요즘 '경주사람'이 다 된 것도 이 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다. 방폐장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경주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과 공생이 가장 중요한 경영 과제라고 판단해 온 신경을 기울였기 때문.

실제 방폐장 사업은 인근 주민의 이해와 지지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송 이사장은 당초 올 연말로 예정됐던 방폐장 준공 시기를 2014년 6월로 연장한 것을 두고, 자칫 불거질 수 있었던 잡음을 잡아냈다. '소통'을 통해서다. 방폐장 공사 현장을 대대적으로 개방해 시의회, 동경주 지역 주민대표, 민간환경감시기구, 환경운동연합 등의 시민ㆍ환경단체 등이 오가면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송 이사장은 앞으로도 경주 방폐장을 안전한 시설은 물론 세계인이 찾을 수 있는 친환경 명소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방폐장 부지 210만㎡에 약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빛테마공원, 체육시설 등을 조성, 관광객이 찾는 경주 지역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지역과 공생발전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공헌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방폐공단은 신입사원을 경주 지역 주민으로 우선 채용하고 있으며 출범 이후 채용 인원의 20%를 경주 지역 주민으로 선발하고, 이와 별도로 가점제를 실시해 지역 내 유능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해왔다. 올해에도 추가로 청년인턴을 채용하는 등 청년 취업난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난방비 지원 외에 폐광촌 교육 환경 개선, 제주 신흥2리와 1사1촌 등 지역사회 부문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사회공헌을 위해서 집행한 사업비만 58억7400만원에 달한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연간 사회공헌 활동 일정표는 이미 빡빡한 스케줄로 채워졌다. 단순한 기부보다는 저소득층 가스 공급을 지원하는 등 공사의 전문성을 살린 창의적인 활동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활용한 국민과의 소통식 사회공헌도 가스안전공사의 최대 강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1사1촌 모내기 활동을 하는 모습.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1사1촌 모내기 활동을 하는 모습.


한국석유공사는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Sunshine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광열비 기준으로 에너지 구입 비용이 가구 소득의 10% 이상일 경우 겨울철 2개월분 난방비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가구(총 1039세대)별로 50만원 상당의 주유권 또는 연탄 200장을 받을 수 있다. 국영 석유사로서 사업 특성과 사회적 요구를 연계해 에너지 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에도 석유공사의 핵심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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