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돈도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업무추진비 공개 대상자를 종전 기관장에서 임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공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알리오' 사이트 외에 각 기관별 홈페이지에도 같은 내용을 게시하도록 했다.
경기 급락을 방어하면서도 물가 고민은 내려놓지 못했다. 물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가격을 내리거나 옥외가격표시제 등으로 물가 안정에 협조하는 업체를 우선 이용하도록 했다. 값이 크게 오른 품목은 사지 말라고 권했다.
비용을 줄이고, 에너지도 아끼기 위해 법인차량의 기름은 석유공사의 오피넷 홈페이지를 확인해 가장 싼 곳에서 넣으라고 했다. '눈 먼 돈'으로 불리던 업무추진비 공개대상도 확대된다. 종전에는 기관장만 연 1회 알리오 사이트에 사용 내역을 공개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임원 이상의 사용 내역을 기관 홈페이지에도 게시해야 한다. 클린카드 사용 제한 업종에는 캬바레와 스포츠마사지, 헬스클럽 등이 추가로 명시됐다.
정부는 이외에도 경영 평가에 따라 최고 등급과 최저 등급간 인센티브를 두 배 이상 차이나게 운영하도록 했다. 지방으로 옮기는 공공기관의 경우 1인당 연간 240만원 이내에서 2년 동안 이주 수당을 지급하고, 이사 비용은 5톤까지 실비로, 5톤 이상 7.5톤까지는 절반을 지급하도록 했다. 이외에 감사부서를 평가할 때는 상임감사 직무수행실적 평가 결과를 50% 이상 반영하도록 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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