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3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롬니 후보가 워싱턴주 공화당 당원대회(코커스)에서 다른 후보들과 10%이상의 격차를 내며 승리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롬니 후보는 이번 승리로 4연속 승리를 달리게 됐다.
개표가 60% 진행된 상황에서 롬니는 37%의 득표를 얻었고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과 론 폴 하원의원은 각각 24%의 득표를 얻어 2위 자리를 두고서 다투고 있으며, 깅그리치 후보는 11%를 득표해 이들보다 한참 뒤진 표를 얻어 4위를 차지했다.
롬니 후보는 승리를 선언하면서 "워싱턴 주민들은 이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워싱턴 주민들은 민간 영역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기업인이자 연방정부를 어떻게 운영할지를 잘 알고 있어 미국 경제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인물인, 자신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일 슈퍼화요일에는 10개 주에서 419명의 투표인단을 두고서 후보간에 치열한 격전을 치를 예정이다. 슈퍼화요일 뒤에는 미국 공화당의 대선 윤곽은 보다 분명해 질 전망이다.
AP통신은 이중 오하이오주가 '왕관의 보석'과 같은 주라면서 이 지역을 두고 롬니 후보와 샌토롬 후보간에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보도했다. 오하이오주는 공업화된 주중 하나로 미국 대통령 선거의 경선 및 본선에서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스윙 스테이트(민주·공화 양당 지지를 오가는 주)다. 이 주에서 어떤 후보를 선택하느냐가 본선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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