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오는 28일 아리조나주와 미시간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이 이틀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승리할 경우 경선전이 대 혼전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나친 그의 보수 전략도 도만위에 오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두 경선에서 샌토럼이 승리할 경우 안그래도 복잡한 경선전이 혼란(chaos)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로이터는 미시간주에서 롬니와 샌토럼이 격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조사 결과는 일단 롬니가 소폭의 우위를 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시간은 롬니 후보가 자란 곳이다. 이지역에서 샌토럼이 승리할 경우 롬니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2000년 존 메케인 후보의 캠프에 참가했던 댄 슈너는 "고향에서 진 후보를 대선주자로 선택하려는 유권자들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만약 둘의 승부가 빠른 시일내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른 후보들마저 경선전을 포기하지 않으며 오는 8월짜지 지리한 경쟁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만약 두 후보간의 네거티브 광고 경쟁이 계속될 경우 정작 본선인 대선이 시작되기도 전에 오바마 현 대통령에게 유리한 국면이 형성될 수 있다.


초반 기세를 올렸던 롬니측도 이번 주 두 경선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경선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전일 폭스TV의 '뉴스선데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가 후보로 지명될 것을 확신하지만 최종 확정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화당원들은 샌토럼이 지극히 보수적인 사안들을 자꾸 건드리는데 대한 우려도 내놓고 있다.


샌토럼은 피임의 위험성, 산전검사 등에 대한 발언을 쏟아내며 보수층을 흔들고 있다. 정책 보다는 보수적인 논란 사안에 주력하며 지지율 확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일부 공화당원들은 오바마의 경제리더십 비판 대신 엉뚱한 곳을 향하고 있는 샌토럼 때문에 선거의 쟁점이 옮겨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전 뉴햄프셔 주의회 의장인 페르거스 쿨린은 "만약 센토럼이 대통령이 된다면 그는 북동부의 대통령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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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가 관심 있는 것은 피임이나 동성결혼, 악마의 존재여부나 오바마의 신앙이 아니다"라며 샌토럼의 관심사를 꼬집었다.


샌토럼이 보수층 공략에 나서는 사이 롬니는 전직 사모펀드 경영자 답게 경제문제에 주력하고 있고 일부 유권자들사이에서는 이 전략이 먹혀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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