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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강화·설명회…시장은 전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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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LINE) '평균 수명 100세 시대' 증권사 고객잡기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코스피시장이 연일 2000선을 중심으로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불과 한달 전만 하더라도 유동성 장세를 낙관하던 투자자들의 시각이 이제는 엔화 약세라는 악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1월 말 달러당 77엔대에서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81엔대를 넘어섰다. 가파른 엔화 약세에 따라 국내 수출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매일 집중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0월 자산매입기금 규모를 5조엔 증액한데 이어 지난 달 13일에는 기금 규모를 10조엔을 더 추가하면서 유동성 공급을 통해 엔화 강세 흐름을 돌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통해 보면 일본 정부가 자금을 풀어 엔화를 약세로 돌리려는 노력은 엔화 절상 속도를 늦출 뿐, 추세 자체를 돌려놓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자국의 제조업 경기를 위해 내심 일본 엔화의 강세를 원하고 있고, 아직까지 엔화라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많기 때문에 엔화 약세기조에 대한 국제적 공조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국내 증시는 2000 돌파 이후 엔화 약세라는 악재에 발목잡혀 추가상승을 못하고 있는데, 정작 이 기간 동안 주식을 내다 판 건 외국인들이 아니라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들이다. 일본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수출업종인 운수장비와 전기전자업종의 주요 매도 주체도 기관이었다. 외국인들은 오히려 전업종에 걸쳐 고른 매수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수출주를 중심으로 한 경기 민감업종은 꾸준히 주식을 모으는 중이다.

코스피 시장은 지난해 8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여파로 급락한 이후 6개월 동안 넘지 못했던 1960선 부근을 겨우 50포인트 정도 넘었을 뿐이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예상치도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되는 추세에 있다. 여기에 유럽에서 2차 LTRO를 통해 풀리는 자금 중 일부가 유로캐리트레이딩 자금으로 신흥국에 유입될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 중국에서는 지준율 인하와 함께 긴축완화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단기적인 시장의 등락에 연연할 시기가 아니란 얘기다. 하루하루의 코스피 시장 움직임은 현물 시장이 아니라 옵션시장의 단기 흐름에 좌우될 뿐, 현물 시장에서 큰 자금이 유출되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 최소한 2분기까지 이어질 유동성 장세를 기대한다면 그 동안 과도한 우려로 조정을 받은 IT, 자동차, 조선 업종 등 수출주에 대한 관심을 가질 때다.
서호만(필명 플래드) 팍스넷 전문가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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