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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갈등 분수령...與-영남 물갈이 野-무소속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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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여야의 공천갈등이 분수령을 맞았다. 영남권 공천결과 발표를 앞둔 새누리당은 현역 물갈이 폭과 대상을 놓고 관심이 모이고 있고 민주통합당은 한명숙 대표와 강철규 공심위원장간의 갈등 속에서 공천 탈락자들이 무소속 출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르면 주말께 2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심은 새누리의 텃밭인 대구와 부산의 공천 결과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정치적 기반인 두 지역이 인적쇄신의 상징이 될만한 50% 이상의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대구는 현역의 생존 가능성을, 부산은 현역의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구는 이미 박 비대위원장이 지역구에 불출마키로 했고 이해봉 주성영 의원이 이 대열에 동참했다. 홍사덕 의원도 거취를 당에 맡겨 4개 선거구가 '공란'으로 남겨졌다. 3명의 중진이 물러선 만큼 '현역 25% 배제'의 기준이 초ㆍ재선 의원을 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부산은 17명의 지역 의원 중 불출마를 선언한 김형오 현기환 장제원 의원을 제외하고 '현역 25%배제'를 적용하면 4명 정도가 추가 탈락할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정의화(4선) 서병수 안경률 허태열(이상 3선) 의원 중에서 단독후보였던 서병수 의원만 공천이 먼저 확정됐다.

허 의원은 북ㆍ강서을이 전략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공천이 보류된 상태다. 친박계에서 이탈한 김무성 의원의 경우, 총선에서 '문재인 바람'을 차단하고 12월 대선에서의 역할을 고려해 일부러 탈락시킬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막판 변수가 되고 있다.
비대위-공천위간 갈등의 불씨도 여전하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는 지난 1일 박근혜 위원징이 불참한 가운데 김종인 이상돈 이양희 주광덕 김세연 이준석 비대위원이 만찬 회동을 가졌다.

비대위 사퇴설이 나돌았던 김종인 비대위원은 "비대위와 공천위의 갈등이 있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 지나간 얘기"라며 "갈등이라는 얘기는 안하는 게 좋다. 유치하게 공천위와 비대위가 권한싸움을 한다는 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그러나 "정치하는 집단이 저런 식의 사고로 움직인다는 것이 나는 잘 납득이 안된다"면서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 대한 원칙을 얘기했을 뿐이지 이 사람이 어떻고 저 사람이 어떻고 얘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날 추가 공천결과를 발표한다. 옛 민주계 출신인 한광옥 전 의원 등은 "이번 공천은 친노(친노무현)세력에 의한 동교동계 죽이기"라고 공천심사 결과에 반발해 이나 오전 기자회견을 할 방침이다.

지도부-공천위의 갈등의 여진도 계속되고 있다. 한명숙 대표와 강철구 공심위원장은 1일 오찬회동을 갖고 지도부의 공천개입 논란 등으로 발생한 공천심사 중단 사태 정상화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한 대표는 조속한 공천 심사 재개를 당부했지만 강 위원장은 "마음의 평정을 찾는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공천파문 수습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강 공심위원장의 심사 거부에 따른 공천심사 중단 문제, 공천 탈락자 반발, 교착상태에 빠진 야권 총선연대 해법 등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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