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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백 단 3.6초' 이게 슈퍼카야 전기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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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S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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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시간) 3.6초, 슈퍼카 수준의 전기자동차가 등장할 날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일 코트라 미국 디트로이트 무역관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라냔 박사 팀은 콘덴서라 불리는 축전기에 새로운 물질의 반응을 시도해 기존의 배터리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인 전기차 연료체계를 개발했다.
축전기는 2차전지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로 꾸준히 연구돼 왔으나 에너지 밀도가 낮다는 단점 때문에 크게 활용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연구팀이 새로운 방식을 통해 에너지 저장량을 크게 늘린 것.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연구팀은 불소수지(PVDF)로 알려진 폴리머를 사용해 축전기가 많은 양의 에너지를 빨리 저장하고 공급하는 방법을 발견했다.이 대학 라냔 박사는 불소수지 폴리머(PVDF)와 또 다른 폴리머인 클로로트리플루오로에틸렌(CTFE)이 혼합될 때 현재 전기차에 사용하는 것보다 7배가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폴리머에 전기장을 가할 때 원자가 양극으로 분리되는데 이런 현상은 축전기가 에너지를 빨리 저장하고 방출하도록 한다. 하지만 전기장이 불소수지(PVDF) 혼합물에 가해질 때 원자는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서 비정열 상태에서 정열상태인 양극화 상태로 만들어지는데, 이는 매우 적은 양의 전기 전하로도 충분하다.
라냔 박사에 의하면 불소수지(PVDF) 혼합물의 경우 원자들의 상태를 단번에 비정열에서 정열상태로 변화시키고 그것은 매우 적은 양의 구동 에너지로 많은 양의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이같은 기술을 통해 제작된 축전기는 기존 배터리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에너지를 저장하고 저장된 에너지를 더 빠르게 집약, 공급한다는 점에서 전기차의 이동거리, 충전시간, 가속력 등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전기차의 정숙성과 청결함을 유지하면서 스포츠카 수준의 성능을 내도록 한 것으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가 가속력과 힘에서 가솔린 차량보다 한수아래라 여기던 소비자들을 그린카로 돌아오게 할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코트라는 이번 발견이 축전기가 가솔린 차량과 같은 가속력을 갖게 하는 전기차의 출현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전기차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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