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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유럽재정기금 등급전망 ‘부정적’ ..유로존 위기 극복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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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27일(현지시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EFSF는 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 등 국가부채 위기 해결을 위해 유럽연합(EU)가 일시적으로 운영해온 일종의 구제금융 기금이다. 그동안 디폴트 위기에 몰린 국가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으로 출범초기 4400억유로에서 현재 2500억유로 가량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다.
EU는 EFSF를 대체해 오는 7월부터 5000억유로 규모의 유로안정화기구(ESM)를 영구 출범시키기로 합의한 상태다.

EU는 ESM출범에 맞춰 기존 남아있던 EFSF기금 2500억유로를 합쳐 총 75000억유로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럽경제위기 해소를 위해선 ESM 기금이 1조유로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이번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유럽 재정위기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EU국가들에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EFSF가 발행하는 채권을 보증하는 유로존 6개국 가운데 독일과 네덜란드, 핀란드, 룩셈부르크 등 4개국은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는 AA+를 유지하고 있다.

S&P는 이날 “EFSF가 채권 보증국들의 약화된 신뢰도를 상쇄할 정도의 충분한 신용강화 조치를 내놓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강등 배경을 밝혔다.

앞서 S&P는 지난달 17일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의 신용등급이 강등된데 따른 후속 조치로 EFSF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최고등급이던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당시 S&P는 유로존이 EFSF의 신용도를 높이기 위해 어떤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지 좀 더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등급 전망을 ‘유동적(developing)’으로 유지했다.

그러나 보증국들이 그 이후에도 EFSF의 신용도 제고를 위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조치가 불가피했다는 게 S&P의 설명이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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