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엘피다가 현지시간으로 오후 6시30분에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파산보호 신청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3월 결산 법인인 엘피다는 3분기에 438억엔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엔고에 D램 값이 급값하면서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엘피다는 그 동안 분기마다 손실을 보고 있는 와중에 금융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렸다. 엘피다의 총차입금은 3581억엔으로 올 상반기에만 920억엔을 갚아야 했다.
이번에 엘피다가 법정관리를 받게 되면서 자산 매각과 경비 절감, 공적 자금 지원 등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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