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떼돈버는 증권맨 일하는거 봤더니…대단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영화속 주식talk⑧]워커홀릭 증권맨-어느 멋진 순간(A Good Year, 2006)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영화 ‘어느 멋진 순간’은 엄밀히 말하면 주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영화는 아니다. 그러나 영화 속 주인공인 맥스(Max)가 워커홀릭으로 그려지는 상황은 증권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공감을 살만 하다.

맥스 스키너는 런던증권가의 펀드 매니저로 소개된다. 하지만 영화에서 그의 업무는 전문 주식 트레이더에 가깝다. 영국 로튼사의 트레이딩 팀을 이끄는 맥스는 ‘비열하게 돈을 긁어 모으기’, ‘신사협정 위반’처럼 돈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거래를 이어간다.
맥스의 전략은 간단하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계속 사들여, 경쟁자들의 추격 매수를 유도하고 정점에 이른 주식을 과감히 팔아치워 수익을 남긴다. 그리고는 다시 낮은 가격에 매수를 해 시장을 혼란에 빠뜨린다.

맥스는 30억달러 어치의 매도주문을 냈다가 다시 저가에 사들이는 방법으로 하루에 7700만달러의 이익을 내는데 이른다. 금융당국은 시장 질서를 깨뜨린 맥스와 로튼사를 징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지만 맥스는 신경 쓰지 않는다.

‘낮은 가격에 사서 높은 가격에 판다’는 주식 트레이더들의 기본적인 원칙이다. 다만 조금 더 유형을 세분화 하면 주식 트레이더들도 여러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트레이더의 종류는 매매 빈도에 따라 포지션트레이더, 데이트레이더, 스캘퍼로 나눌 수 있다.
포지션트레이더가 일주일에 1,2번의 거래로 긴 기간 동안 큰 수익을 노린다. 데이트레이더는 하루에 진입과 청산을 마무리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익을 나눠서 올린다. 스캘퍼는 아주 짧은 시간에 매매를 진행해 자신의 원하는 매매가에 자동으로 거래가 체결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사용하기도 한다.

흔히 고액 연봉과 워커홀릭으로 그려지는 증권맨들의 일상은 실제로도 비슷한 경우가 많다. 트레이더의 경우 점심시간도 없이 장이 열리는 시간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장중에 점심시간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연속해서 시장이 열리기 때문에 전문 트레이더는 대부분 앉은 자리에서 간단한 도시락으로 한 끼를 해결한다. 그러나 일본, 중국, 홍콩은 점심시간을 위해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가량 장이 일시 휴장한다.

애널리스트의 일상은 더 빡빡하다. 트레이더처럼 장중에 자리를 떠날 수 없을 만큼은 아니지만 리서치 작성과 산업, 종목 분석을 위해 야근과 주말 근무가 잦다. 특히 유럽과 뉴욕 증시도 예의주시해야 하는 애널리스트는 심각한 주가 폭락 때는 쪽잠을 자면서 일하기도 한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