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장미는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할 때 함께 전달하는 꽃으로 유명하다. 이에 윤 행장이 김 위원장에게 굳이 장미를 전달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답은 바로 장미가 외환은행의 '행화(行花)'이기 때문이다.
외환은행의 행화(行花)는 장미로 이는 꽃 중의 꽃인 장미처럼 최고의 은행, 일과 인생에 대한 정열, 고객 및 동료에 대한 사랑을 의미한다.
지난 1968년 적금명칭 공모에서 '장미적금' 당선되고 이후 이미지 부각으로 장미를 대내외적으로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은행은 '한새 여자프로농구단'과 '한새 사격단'을 운영하며 '한새'를 은행의 마스코트로 사용하고 있다.
'한새'는 크다는 뜻을 지닌 황새의 순 우리말로 한자로는 '학(鶴)'으로 표현한다. 날개를 펼쳤을 때 최대 3m에 달하는 '한새'는 큰 동작과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매너로 코트를 압도하는 우리은행 여자농구단의 특징을 그대로 형상화했다는 것.
또 '한새'가 일반인들에게는 아기를 물어다 주는 새로 인식돼 있는 것처럼 고객들에게 항상 큰 이익을 돌려주고자 노력하는 우리은행의 고객을 향한 자세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의 CI, 즉 행표를 살펴보면 파란색 동그라미 안에 S자를 사이에 두고 두 가지의 문양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바로 '비둘기'와 '새싹'을 상징한다.
'비둘기'는 내일을 향한 희망을 뜻하고 '새싹'은 피어나는 미래, 그리고 그 안에서 예감되는 알찬 결실이라는 의미이다.
KB국민은행의 심볼은 Star-b 즉, '별'이다. 이는 KB금융그룹의 미래지향적인 모습과 월드클래스로 도약하는 높은 의지를 나타낸다.
하나은행의 심볼은 'ㅎ'와 흡사하며, 사람 모습으로 보인다. 일명 '하나씨'로 일컬어지는 이 문양은 하나의 'ㅎ'을 모티브로 하며 특히 닥종이작가 김영희 씨의 작품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을 환영하는 자세를 역동적으로 표현했으며 진취적인 기상 및 인간존중의 정신을 시각화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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