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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혼조 마감.. 다우 0.01%↓, S&P500 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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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표개선 등 호재에도 연일 치솟는 국제유가가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S&P500지수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다우지수는 장중 1만3000선 이상 올랐지만 은행주와 운송·소비재 관련주의 부진에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01%(1.74포인트) 소폭 하락한 1만2982.95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0.17%(2.28포인트) 상승한 1365.74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23%(6.77포인트) 오른 2963.75를 기록했다.
소비심리지수가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고 1월 신규주택 판매건수도 전달보다 감소했지만 시장 전망치보다는 양호했다.

종목별로는 최대 운송업체 페덱스가 유가급등 여파로 1.8% 떨어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7% 하락했다. AIG는 실적 호조에 1.5% 상승했고 최대 온라인 고객관리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닷컴은 9.0% 뛰었다.

랜디 베이트먼 헌팅턴어셋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좋은 실적을 낸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부담도 크지 않은 수준”이라면서 “심리적인 장애물만 걷어낸다면 올해 주식시장은 꽤 좋은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개선된 지표 =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톰슨로이터·미시건대학교 집계 소비자기대심리지수는 1년간 최고치인 75.3을 기록해 1월 75보다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3과 선행조사치 72.5를 모두 넘어선 것으로 미국인들이 경제회복에 좀더 낙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1월 신규주택 매매건수는 32만1000건으로 전월보다 0.9% 줄었다. 그러나 시장 예상치 31만5000건보다는 많았다. 이는 지난해 12월 매매건수가 발표 이후 32만4000건으로 대폭 상향조정됐기 때문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12월과 1월 두달간 신규주택 매매건수는 최근 1년간 가장 많다.

◆ QE3는 필요없다 =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관리목표치 2%보다 높은 상황에서 추가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필요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불라드 총재는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3차 양적완화(QE3)의 필요성은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적완화란 카드를 꺼낼 수 있는 때는 경기가 위축되고 물가상승률이 디플레이션 수준에 이를 정도로 떨어졌을 경우이며, 현재 명목인플레이션율은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의 경기지표는 미국 경제가 올해 3%대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유로존 채무위기의 리스크도 유럽중앙은행(ECB)의 새로운 정책(LTRO)으로 상당히 완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전망이 더 밝아졌으며 때문에 FOMC가 추가 정책을 내놓지 않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 유가, 거침없는 상승세 = 국제유가가 최근 2년간 가장 긴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94달러(1.8%) 상승한 배럴당 109.7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5월 3일 이후 최고가격이다. WTI는 7일 연속 상승을 기록하면서 2010년 1월 이후 최장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런던 국제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 가격도 전일대비 1.42달러(1.1%) 뛴 배럴당 125.0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9개월간 최고가인 배럴당 125.5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원유 수요가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요 산유국인 이란이 핵프로그램 문제로 서방진영과 갈등을 빚으면서 국제원유시장 공급을 줄이겠다고 위협한 것도 유가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스티븐 스코크 스코크그룹 대표는 “시장의 모두가 배럴당 110달러 시대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서방의 대이란 제재와 이에 따른 긴장이 크게 고조되면서 중동 지역에서 새로운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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