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산소탱크’ 박지성(31)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캡틴’으로 거듭났다.
박지성은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32강 2차전에 중앙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는 1-2로 패했지만 박지성은 주장완장을 차고 풀타임 활약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필 존스 등 어린 선수들을 이끌 적임자로 박지성을 선택했다. 이날 선발 명단에 포함된 11명 가운데 가장 경험이 풍부한 박지성에게 ‘캡틴’의 중책을 부여하며 변함없는 신뢰를 확인했다.
박지성은 전반 6분 상대 패스를 가로채 에르난데스의 선제골에 힘을 보태고, 후반에는 왼쪽 측면 공격을 책임지는 등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지만 아쉬운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2차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원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맨유는 1,2차전 합계 3-2로 간신히 16강행을 확정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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