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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시리아 친구들 회의에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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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외교부가 24일(현지시간) 튀니지에서 열리는 '시리아의 친구들(Friends of Syria)' 회의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중국은 금요일에 열리는 시리아의 친구들 회의를 준비하고 있지 않다"면서 "회의에 대한 목표, 효과, 메커니즘 등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훙 대변인은 "시리아 문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움직임은 지역 긴장을 완화하고 정치적 대화를 촉구하는 쪽으로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은 시리아와 아랍 국민들의 친구"라면서 "중국은 시리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방국과 아랍연맹(AL)이 참여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사회가 내전상태를 보이고 있는 시리아 사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러시아가 시리아의 친구들 회의에 대해 한쪽 편만 드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서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지난 4일 시리아 정권교체에 대한 아랍연맹(AL)의 주장을 지지하는 아랍- 유럽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어 16일에는 유엔(UN)의 시리아 유혈사태 중단 촉구 결의안 투표에 반대표를 던졌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3일 전화통화에서 시리아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한 양국의 공통된 입장을 확인한 상황. 양측은 시리아 정부와 야권이 외국의 간섭을 배제한 채 아무런 전제 조건 없이 대화에 착수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공통의 입장을 확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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