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10번 대주산업 영업손실…영보화학은 악화
최근 한달새 상한가 마감만 10번을 한 대주산업 은 한달새 주가가 561원에서 1550원으로 뛰었다. 23일 장 초반에는 2090원까지 올랐었다. 장중 고점을 기준으로 하면 월간 상승률이 272%나 된다. 세종시 테마주 중에서도 단연 상승률이 으뜸이다.
실적도 급등한 주가와 거리가 멀다. 2010년 매출 864억원에 영업이익 8억원 가량을 올렸고, 2011년은 3분기까지 1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봤다. 매출은 672억원.
한달 전 2350원에서 6720원으로 뛴 프럼파스트와 3070원에서 7204원으로 오른 유라테크의 실적도 크게 내세울 수준은 아니다. 대전에 본사를 둔 플라스틱 배관전문업체 프럼파스트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200억원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충남 연기군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업체 유라테크의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은 매출 728억원에 영업이익 9억원이었다.
이달 들어 경영권이 바뀌며 테마주 열풍에 인수합병(M&A) 이슈까지 겹친 광림은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림 은 23일 장종료 후 지난해 매출 1064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4.0%, 영업이익은 51.41% 증가한 실적이다. 광림은 지난 한달간 1810원에서 4195원으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실적을 크게 앞서는데 대해 테마주의 기세만 믿고 뛰어드는 것은 위험하니 리스크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증시 전문가는 "테마주란 게 실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요즘 같은 장에서는 실적이 무시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매매를 하더라도 결국 주가는 본질가치에 수렴한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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