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로 냉해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농산품은 가격은 낮지만 소비자들이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유통은 지난주 한판의 영향으로 냉해 피래가 있어 공급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온이 올라갔지만 지난 한파의 여파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
또 양배추(8kg·상품) 도매가격은 5422원으로 전주(4443원)에 비해 22% 올랐다. 이 밖에도 방울토마토(5kg·상품)와 양송이(2kg·상품)의 도매가격은 각각 20.6%, 19.1% 상승한 2만7707원, 1만1788원에 거래됐다.
상품의 상태에 따라 가격이 차이를 보인 경우도 적지 않았다. 가락시장에 따르면 대파의 경우 상품은 전주에 비해 3.7% 가격이 올라 1238원(1kg)에 거래됐지만 하품은 오히려 3.7% 가격이 내려 845원을 기록했다. 양상추와 노랑파프리카도 역시 상품과는 달리 하품이 각각 18.3%, 10.1% 떨어지면서 품질이 좋은 제품과는 상반된 가격 동향을 보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안정을 찾은 만큼 하우스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곧 품질이 정상을 되찾겠지만 당분간은 품질에 따른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농산물 도매가격 변동 >
품목 / 2월4주 평균 도매가 / 2월3주 평균 도매가 / 인상률
배추(10kg·상품) / 5565원 / 4048원 / 37.5%
양배추(8kg·상품) / 5422원 / 4443원 / 22%
방울토마토(5kg·상품) / 2만7707원 / 2만2973원 / 20.6%
양송이(2kg·상품) / 1만4044원 / 1만1788원 / 19.1%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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