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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무역전망 밝다.. 향후 15년간 143% 증가" -HS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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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한국의 무역규모가 향후 15년간 143% 증가할 것이라고 HSBC은행이 전망했다.

HSBC는 22일 ‘HSBC글로벌커넥션’ 보고서를 발표하고 “2014년부터 세계 경제의 성장둔화가 마무리되고 국제 무역 성장세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계 무역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세계 무역 규모는 2016년까지 연평균 3.78%, 2017년부터 2021년까지는 연평균 6.2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 무역 규모는 오는 2026년까지 86% 증가한 53조8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
한국의 무역 규모는 2026년까지 142.76% 증가하고 한국 기업들의 무역활동 역시 연평균 5.3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2016년까지 연평균 5.06%, 2017년부터 2021년까지는 연평균 6.50%의 성장률을 보여 글로벌 평균 무역 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HSBC는 “글로벌 경제 둔화로 세계 무역이 악화됐지만 한국 무역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인도·싱가포르 등 신흥국 시장과 지속적으로 교역규모를 유지하면서 선진국 무역의존도를 줄였고 결과적으로 선진국 시장의 수요 감소에 큰 타격을 받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 미국, 일본에 대해서는 2016년까지 수출이 각각 연평균 6.78%, 4.73%, 4.73%씩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아시아태평양 및 남미 지역의 주요 교역국에 대한 수출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한국의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에 대한 수출량은 2016년까지 각각 연평균 10.43%, 10.09%, 8.46%씩 성장할 것으로 보았고 브라질과 멕시코에 대해서도 각각 연평균 12.85%, 8.48%씩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산업부문별로는 전자기기의 경우 통신 관련 기기 수출이 향후 5년간 연평균 12.9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중국 수출량은 13.45%, 대홍콩 수출량은 13.02%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특히 한국이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갖고 있고 관련 부품 및 완제품 제공의 기회도 열려 있어 이 부분에 집중할 것이라고 HSBC는 전망했다.

HSBC는 “한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석유 무역의 주요 허브”리면서 향후 5년간 한국의 미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대한 비원유 부문 수출이 늘어나는 반면 러시아로부터 원유 수입은 2016년까지 연 10.9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프라 부문의 경우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의 투자가 활발하다면서 “건축·교량건설에 사용되는 철강과 기관차의 수출이 증가할 것이며 운송 및 무역 기반 시설에 있어 한국의 지위를 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최대 수출 부문인 자동차는 4.7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러시아 수출이 5.16%, 대미국 자동차 부품 수출이 4.84%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조선 부문은 향후 5년 동안 연 9.3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HSBC는 “한국은 자동차·조선산업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면서 “기업들은 자동차 산업에서 5%, 조선업에서 9% 이상 해외 활동을 늘려야 변화에 뒤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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