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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싱가포르에서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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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위민스챔피언스 23일 개막, 청야니 상대로 '부활' 선언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신지애(24ㆍ미래에셋ㆍ사진)가 다시 우승을 향한 도전장을 던졌다.

오는 23일 싱가포르 타나메라골프장 가든코스(파72ㆍ6547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챔피언스(총상금 140만 달러)다.
지난 19일 끝난 혼다LPGA타일랜드 최종일 5타를 줄이며 모처럼 우승 경쟁을 펼쳐 상승 무드도 만들었다. 비록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의 벽에 막혀 3위에 그쳤지만 일단 지난해 '무관'의 설움을 털어버릴 동력을 만드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신지애에게는 LPGA투어에 정식 멤버로 진출한 첫 해인 2009년 우승한 달콤한 경험도 있다. "(지난주에)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시즌 초반 상쾌한 스타트를 끊어 기쁘다"는 신지애 역시 "지난해 우승 없이 시즌을 마쳐 더욱 동계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조만간 우승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곁들였다.

최대 적수는 물론 청야니다. 일찌감치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지난해 7승을 능가할 베이스캠프를 마련했다. '디펜딩챔프' 캐리 웹(호주)이 2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청야니에게 역전우승을 허용한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설욕전'을 꿈꾸고 있다. 크리스티 커와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 등 '미국군단'이 복병이다.
한국은 최나연(25ㆍSK텔레콤)이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유소연(22ㆍ한화)에게는 징크스부터 털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호주여자마스터스에서 역전패를 당했고, 호주여자오픈에서는 72번째 홀에서 불과 1m짜리 파 퍼팅을 놓쳐 연장접전 끝에 2위로 밀려나 상처를 받은 상태다. 서희경(26ㆍ하이트)과 양희영(23ㆍKB금융그룹)이 동반 출전한다. J골프에서 생중계한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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