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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덕 회장 "해외건설 진출에 날개 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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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해외건설 시장을 여는 가장 강력한 메신저가 되겠다."

21일 출근길에 나선 최재덕(사진) 해외건설협회장이 던진 말이다. 전날 취임한 최 회장은 '전공분야'에서 소임을 맡게되자 자신감과 함께 의욕을 드러냈다. 만 64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해외건설산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내뿜었다.
최 회장은 해외건설산업을 소나무 이식에 비교했다. 2~3년간 뿌리 관리를 하고 소나무를 옮겨 심은 후 다시 길들이려면 4~5년이 소요되듯 해외건설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다. 즉 해외건설은 양국간 MOU를 체결하고 사업을 수주하고 공사에 들어가 완수하기까지 참고 견뎌야 한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이 지난한 과정에서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국내 건설업체는 기술력도 있고 공기도 잘 지키며 가격경쟁력도 월등하지만 외국에서는 알아주지 못하는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협회 차원에서 매월 시장설명회를 가진다는 계획이다. 또 시장정보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교류하고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업계와 협회 공동으로 시장조사단을 파견할 방침이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워진 자금 조달을 위해 해외건설전담금융기구를 설립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현장에 맞는 인력을 배출하기 위한 '스마트 교육 시스템'도 마련키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시장다변화와 업종다변화를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동지역에 석유 관련 수주에 치중한 현 구도로는 신성장동력이 될 수 없다는 판단이다. 그는 "남미, 아프리카, 러시아 등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업종도 물산업, 교통인프라, 신도시, 그린에너지 등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건설사만의 힘으로 이같은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것은 힘들기에 정부와 협회가 적극 지원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2004년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 차관직을 수행한 뒤 2008년 대한주택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수장에 올랐다. 1년 뒤 그는 주공과 토공의 통합을 위해 사장직을 내려놓았다. 이후 1976년 행정고시를 합격 이래 36년간의 숨가쁜 공직생활을 접고 경기도 양평에서 야인으로 지내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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