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출근길에 나선 최재덕(사진) 해외건설협회장이 던진 말이다. 전날 취임한 최 회장은 '전공분야'에서 소임을 맡게되자 자신감과 함께 의욕을 드러냈다. 만 64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해외건설산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내뿜었다.
최 회장은 이 지난한 과정에서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국내 건설업체는 기술력도 있고 공기도 잘 지키며 가격경쟁력도 월등하지만 외국에서는 알아주지 못하는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협회 차원에서 매월 시장설명회를 가진다는 계획이다. 또 시장정보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교류하고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업계와 협회 공동으로 시장조사단을 파견할 방침이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워진 자금 조달을 위해 해외건설전담금융기구를 설립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현장에 맞는 인력을 배출하기 위한 '스마트 교육 시스템'도 마련키로 했다.
최 회장은 2004년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 차관직을 수행한 뒤 2008년 대한주택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수장에 올랐다. 1년 뒤 그는 주공과 토공의 통합을 위해 사장직을 내려놓았다. 이후 1976년 행정고시를 합격 이래 36년간의 숨가쁜 공직생활을 접고 경기도 양평에서 야인으로 지내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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