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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국가도 투자 안전지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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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투자자들의 브릭스(BRICsㆍ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이들 지역 역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CNBC가 영국의 컨설팅 회사인 메이플크로프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이플크로프트는 브릭스 국가들의 경우 내부 갈등이나, 기후 변화에 따른 피해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성장 잠재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선진국들의 경제가 위축되는 와중에서 빠른 성장을 해왔던 브릭스 국가는 앞으로도 세계 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메이플크로프트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브릭스 국가에 대한 높은 기대에 회의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앞서 세계은행이나 IMF 역시도 유럽 부채 위기 등의 여파로 선진국의 경제가 경기후퇴에 빠질 가능성이 있으며, 개도국들의 경우에도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세계은행이나 IMF는 선진국의 경제가 둔화됨에 따라 개도국 경제도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본 반면에 메이플크로프트는 브릭스 국가가 안고 있는 문제점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

보고서는 "서구 주요 국가들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파장을 브릭스 국가가 메워줄 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이들 국가, 특히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면서도 "브릭스 지역의 기업인 및 투자자들은 브릭스 국가가 세계 경제의 위험에 취약한 상황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브릭스 국가 각각은 투자 잠재력을 위축시킬 수 있는 글로벌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면서 "이들 리스크는 각국의 경제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각국의 정부 기구들이 이러한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거시경제, 안보위험, 자원위험, 기후 변화 그리고 전염성 등을 주요한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메이플크로프트는 인도와 러시아가 내부 폭동으로 인한 불안정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인도의 경우에는 자원 불안정으로 인해 기아가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으며 주(州)끼리 폭력적 갈등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경우에는 기후 변화에 취약하다는 점을 주요한 리스크로 제시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에는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광저우 지역의 경우 태풍에 노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양쯔강 인접 지역에 주요 경제 중심지가 밀집되어 있어 자칫하면 (홍수 등의 영향으로) 제품 공급라인이 무너지면서 지역을 넘어 전세계에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질의 경우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에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플크로프트는 "갑작스런 충격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지역에 대한 투자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 "브릭스 국가들이 경제 성장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리스크에 버틸 수 있는 능력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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