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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공기업]K-sure, 기업 자금 조달로 힘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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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냉전 시대다.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자원'이 세계 경제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지표가 된 이후부터다. 신흥 개발국의 경제 발전은 자원의 수요를 부풀렸고, 자원 확보 문제는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최상위 어젠다가 됐다.

각 국 정부의 자원 외교는 나날이 '협상의 기술'이 늘면서 복잡한 이해관계를 낳고 있다. 대한민국 자원 쟁탈전의 선봉장에는 공기업이 있다. 한국전력,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 수장이 '해외로, 해외로'를 외치는 것도 자원 확보가 가장 큰 이유다. 시대의 흐름인 '자원 민족주의'의 최전선에 서 있는 이들의 활약상을 들여다본다.
조계륭 K-sure 사장

조계륭 K-sure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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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최근 해외 자원 확보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공기업 가운데는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를 빼놓을 수 없다.

2007년 자원 개발 전담팀을 신설해 해외 자원 개발 사업에 첫 걸음을 내딛은 이래 2007년 2000억원에 불과했던 규모가 지난해에는 1조1000억원 지원에 이르는 등 4년 간 총 4조원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우즈벡 수르길 가스전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2조5000억원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K-sure는 해외자원개발펀드보험과 해외사업금융보험 등을 통해 공기업을 포함한 국내 기업의 해외 자원 개발 사업을 지원해 주고 있다.

최근 들어 K-sure의 기능이 주목 받는 이유는 해외 자원 개발의 전반적인 트렌드에 있다. 2010년 1조1000억원을 들여 미얀마 가스전 개발 사업을 성공시킨 것처럼 규모가 대형화 추세로, K-sure의 보증 기능을 활용한 자금 조달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특히 자원 공기업은 기업 신용에 의한 차입이 쉽지 않아 K-sure의 보증 기능을 활용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의 금융 조달이 긴요할 수밖에 없다. 저개발 자원 부국에 진출하는 기업이 실감하는 국가위험도 K-sure를 찾는 이유 중 하나다. 전쟁, 내란, 몰수, 수용 등 리스크로 인해 기껏 공들인 투자의 열매를 따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국내 연기금, 생보사 등의 풍부한 원화 자금을 해외 자원 개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외자원개발펀드'도 적극적으로 운용 중이다. 지난해에만 미국 앙코르(Ankor) 해상 유전펀드, 미국 샌드리지사 보유 육상 유전펀드 등 7000억원을 지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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