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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한국만 대박인 줄 알았더니…"

최종수정 2012.02.18 11:08 기사입력 2012.02.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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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부모맘 멍들이더니' 노스페이스, 실적·주가 '두둥실'

"'노스페이스' 한국만 대박인 줄 알았더니…"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등골브레이커' 노스페이스가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 온난화로 미국내 방한의류 업종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홀로 독주하며 주가도 수직상승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따르면 노스페이스의 모기업인 VF콥의 4분기 실적은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를 넘어선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2억5730만 달러다. 1년전 5420만달러에 비해 수직 상승한 수치다. 매출도 29억1000만달러로 애널들의 전망 28억9000만달러를 초과했다. 주당 순이익도 2.28달러에 달해 1년전 49센트 보다 폭증했다.

VF콥의 실적은 소속 브랜드인 노스페이스의 성과에 힘입은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노스페이스의 실적은 화려하다.

따뜻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만 22%나 급증했다. 소비가 위축된 유럽에서도 12%나 증가했다. 아시아의 실적은 단연 돋보인다. 무려 41%나 폭증했다.
VF콥은 북미지역에서 이상 고온 현상으로 소비자들이 방한의류 구입에 적극적이지 않았음에도 호실적을 올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밥 위어러 VF콥 CFO도 "따뜻한 날씨도 노스페이스의 실적 증가를 가로막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타포쉬 바리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다른 어떤 겨울 의류 브랜드도 이같은 실적을 내지 못했다는 것이 노스페이스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영향도 크지 않은 모습이다. 소비가 위축된 유럽의 매출전망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 회사측 입장이다. 남유럽이 다소 부진해도 북동유럽의 수요가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VF콥 산하 브랜드 중 노스페이스 외에 신발 브랜드 '밴스'가 20%의 성장을 보였다. 국내에서 강남 초중고생 가방으로 유명한 키플링 가방사업도 49%나 신장한 것 역시 눈에 띈다. 여기에 지난해 말 20억달러를 들여 인수한 노스페이스의 경쟁사 팀버랜드까지 포함하면 아웃도어용 제품들이 이 회사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스페이스의 질주덕에 VF콥의 지난 17일(현지시간) 주가는 역사상 최고점인 147.92달러에 마감했다. VF의 주가는 지난해에만 68%나 급등했다. 지난해 초 이회사 주식은 80달러 초반에 거래됐다. 올해들어서도 이달 들어 특히 강세다. 심지어 회사측이 올해 실적이 월가 전망을 다소 밑돌 것이라 예상했음에도 주가는 멈추지 않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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