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서울 강남, 재건축 '실망매물' 늘어.. 매매시장 '꽁꽁'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서울 강남, 재건축 '실망매물' 늘어.. 매매시장 '꽁꽁'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강남 재건축 아파트 매매시장이 갈수록 맥빠진 모습이다. 뉴타운 구조조정안 발표, 서초구 신반포6차 용적률 조정 결정 보류, 재건축 단지의 소형주택 50% 확대 요구 등 서울시의 재건축 속도 조절이 가시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는 모습이다. 특히 개포주공은 소형확대 방침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실망매물 출시와 함께 거래 공백이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내렸다. 강남이 0.16%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서초가 0.12% 하락하며 뒤를 이었다.
강남구는 개포주공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시의 소형 주택 공급 비율 확대 요구로 입주민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거래시장이 더욱 얼어붙었다. 개포동 주공1단지 42㎡는 6억6000만~6억8000만원 선이고 주공4단지 49㎡는 8억1000만~8억7000만원 선으로 각각 1000만원이 떨어졌다.

서초구는 신반포6차 용적률 상향 보류 결정의 여파로 한강변 재건축 단지의 실망 매물이 늘었다. 잠원동 대림 161㎡는 2500만원 내린 14억5000만~16억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서울의 아파트 시장도 3주 째 내림세다. 전주 대비 0.04% 내렸다.
양천구가 0.25% 떨어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어 영등포(0.13%), 강남(0.09%), 서대문·관악·성북(0.08%), 마포(0.06%), 강동(0.05%), 송파(0.04%), 서초(0.03%)의 순으로 하락했다.

3주 연속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양천구는 여전히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다. 중소형 면적 중시세보다 10%이상 저렴한 급매물만 드물게 거래되고 있다. 대형은 문의전화조차 끊긴지 오래다. 목동과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단지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시가지 3단지 115㎡가 8억7000만~9억5000만원 선으로 2000만원 하락했다.

영등포구는 당산동 일대가 약세다. 뉴타운에 이어 한강변 재건축 단지의 종상향 결정 보류 등 한강르네상스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수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당산동 현대5차 138㎡는 500만원 조정돼 5억3000만~6억5000만원 선이다.

강남구는 재건축단지뿐만 아니라 일반아파트도 거래가 부진해 낙폭이 커졌다. 대치동 삼성래미안 85㎡는 한주간 1000만원 내린 6억~7억원 선이다.

신도시는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을 나타낸 가운데 일산(0.18%), 평촌(0.05%)이 하락하며 0.05% 내렸다. 일산은 거래가 부진한 주엽동 중대형 아파트 중심으로 하락세가 계속됐다. 주엽동 강선우성 188㎡는 2500만원 떨어진 8억~12억원 선이다.

경기는 0.02% 하락했다. 동두천(0.36%), 김포(0.27%), 과천(0.11%), 고양·용인(0.10%), 광명(0.08%) 순으로 내렸다.

김포시는 한강신도시 입주 여파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거래가 어려운 상황에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급매물이 늘고 있다. 풍무동 신안 99㎡는 1250만원 하락한 1억9500만~2억원 선이고, 월드메르디앙 125㎡는 1000만원 내린 2억5000만~2억6000만원 선이다.

과천시는 매수세 실종으로 매매가격이 추가로 조정됐다. 경기침체로 매수세가 얼어붙은 것도 있지만 정부청사 이전으로 도시 기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매수를 더욱 망설이게 하고 있다. 부림동 주공8단지 89㎡는 5억3000만~6억원 선으로 1500만원이 내렸다.

인천은 남구·서구(-0.13%), 연수(0.11%) 등이 하락했다. 김포시와 맞닿아 있는 서구는 김포 한강신도시와 청라지구의 입주로 매물이 쌓여있지만 거래가 어렵다. 불로동 월드 109㎡는 1억5000만~1억7000만원 선으로 전주 보다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박미주 기자 beyond@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