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고시로 공직 입문 후 옛 정통부 차관 역임..IMF 시절 옛 한국통신 사장, 정부 불화설로 사의
이어 1996년부터 5년간 KT의 전신인 한국통신 사장직을 역임했다. 한국통신 사장 부임 시절 발생한 국제통화기금(IMF) 관리 체제하에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임기를 4개월 앞두고 사의를 표명하면서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2000년대 초반 차세대 통신 사업과 관련 한국통신은 유럽식인 비동기식 IMT 사업을 선택했고 정부가 적극 추진했던 북미식 IMT 사업자는 LG텔레콤(현 LG유플러스)이 사업권을 획득하게 됐다.
당시 이 내정자는 "임기 전 사임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어떤 곳에서도 외압을 받은 적이 없다"며 "IMT 등 주요 현안들을 새 사장이 처음부터 맡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했다"고 사퇴의 변을 밝힌 바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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