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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베이비부머, 공적연금만 의존하면 40%가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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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은퇴를 앞두고 있는 베이비부머(1958~1963)세대가 만약 사적연금 없이 공적연금에만 의존한다면 파산 가능성이 40%를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은행이 13일 '산은조사월보'를 통해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준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우리 가계의 은퇴준비가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베이비부머가 현재 소비지출 수준(연 3400만원)을 소득이 사라진 은퇴 후에도 지속한다고 가정하면 파산가능성은 85%를 넘어선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에 의해 은퇴 전 소득의 40%가 연금 등으로 수령 가능하다고 가정해도, 현 소비지출 수준을 유지할 경우 파산가능성은 41.4%를 기록했다.

따로 사적연금을 마련해 놓지 않았을 경우, 은퇴 후 씀씀이를 크게 줄이지 않으면 파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산은은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는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은 평균 40% 수준에 그친다"며 "은퇴 이후의 여생을 국민연금에만 의존하는 것은 위험스러운 일"이라고 조언했다.

은퇴자산을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투자했을 경우도 파산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은퇴연령을 55세로 가정하고 은퇴자산을 모두 채권에 투자(수익률 평균 5.13%)하는 보수적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할 경우, 은퇴 후 파산가능성을 10% 이하로 통제하기 위해서는 연간 소비지출 금액이 은퇴자산의 2.75% 이내여야 한다.

이를 베이비부머들의 순자산에 적용해 보면, 1년에 815만원만 써야 파산가능성이 낮아진다는 뜻이다.

산은 측은 "지나치게 보수적 자산배분은 오히려 파산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채권에 100% 투자하는 대신 위험자산인 주식에 일정부분 투자하는 전략으로 변경하면 오히려 파산가능성이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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