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악수 거부’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수아레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후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고 내 행동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에브라 뿐만 아니라 구단에도 상처를 줬다. 내가 한 행동에 대해 후회한다"고 말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수아레스는 리버풀의 수치다.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뛸 자격이 없다"며 "수아레스의 불쾌한 행동이 경기장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자신에게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논란이 들끓는 가운데 수아레스는 경기 후 트위터를 통해 "모든게 보이는 것과 같지 않아 실망스럽다"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듯한 멘트를 남겼다. 그러나 계속되는 비난 여론으로 결국 하루 만에 꼬리를 내렸다. 그는 "경기 전에 에브라의 손을 잡았어야 했다. 내 실수에 대해 사과한다"며 "모든 일을 잊고 축구에만 전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이 사과의 뜻을 밝혀 고맙게 생각한다"며 "우리 팀의 모든 구성원은 이 논란을 매듭짓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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