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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결승포' NC, 세 번째 정식경기서 첫 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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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NC 다이노스가 세 번째 정식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NC는 12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투산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프로구단과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NC는 앞서 가진 KIA, 한화와의 두 번의 연습경기에서 모두 패한 바 있다.
역사적인 첫 승리의 일등공신은 중심타선을 버티는 이명환과 나성범이었다. 이명환은 3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로 공격에서 맹활약을 떨쳤다. 나성범은 2-2로 팽팽하던 5회 장민제를 상대로 비거리 120m의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앞선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뽐낸 박민우도 이날 4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로 제 몫을 해냈다.

투수진에서는 정성기와 김태형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5회 마운드에 오른 정성기는 선두 양성우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삼진과 땅볼로 돌려세우는 등 1.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무리로 기용 중인 김태형도 8회 2사 등판해 단 한 개의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뒤 “오늘 경기를 통해 배울 점이 많았다. 차근차근 보완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끝까지 이기는 팀이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결승홈런을 때린 나성범은 “타격감이 좋지 않아 정확하게 친다는 느낌으로 타석에 섰는데 홈런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조급해하지 않고 시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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