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만찬에서는 향후 논의할 정책쇄신의 방향과 4ㆍ11 총선에 나갈 인재영입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 일각에서 재벌개혁 수위 등을 놓고 비대위원간 견해차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부분에 대한 논의도 예상된다.
당 안팎의 상황도 복잡하다. '돈봉투 사건'과 관련, 박희태 국회의장이 지난 9일 전격 사퇴한데 이어 전대 당시 캠프 상황실장이던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마저 11일 사표가 수리돼 물러났다.
4대강 살리기 사업 취소 청구소송에서 처음으로 위법 판결이 나와 4대강 사업 비판을 주요 총선전략 중 하나로 삼고 있는 야권에 힘이 실리게 됐다. 민주당이 '정권 교체후 한미FTA 폐기' 주장을 펴는 상황에서 한미 FTA 체결의 주역인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 영입 문제를 놓고 당내에서 찬반양론이 나오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