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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에 발목 잡힌 코스피..2000 고지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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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그리스 긴축안 합의 등 호재에도 기관·프로그램의 차익실현성 매물이 대거 밀려나오면서 사흘 연속 2000선 수성에 실패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그리스 정치권의 구제금융 긴축안 합의 소식과 고용지표 개선에 상승 마감했다. 차익실현 매물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그리스 여야는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트로이카 채권단'이 제2차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대가로 요구한 긴축안과 재정개혁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
미 노동부 발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12월 도매재고지수도 월가 전망치보다 큰 개선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0.05%, S&P500이 0.15%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39% 상승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영국이 0.33%, 프랑스가 0.43%, 독일이 0.59% 올랐다. 하지만 유럽발 호재와 해외증시 상승세도 이날 코스피 약세를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코스피는 10일 전거래일 대비 20.91포인트(1.04%) 떨어진 1993.7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장 중 한 때 매도로 돌아서면서 1986.9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매매 주체별로는 기관이 2792억원어치의 매도물량을 쏟아냈다. 투신이 1647억원어치, 기금이 896억원어치, 보험이 65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8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도 3195억원어치를 사며 매물을 흡수했다. 프로그램은 173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차익 1161억원, 비차익 575억원 순매도다.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화학이 2.53%로 큰 낙폭을 보였고 전기전자(1.72%), 유통업(1.54%), 음식료품(1.42%), 종이·목재(1.33%) 등이 떨어졌다. 은행, 제조업, 금융, 증권 등도 하락했다. 철강·금속이 0.94% 오르고 의료정밀, 운수창고, 통신, 기계 등이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S-Oil이 4.50%로 가장 크게 내렸고 LG화학(3.57%), 신한지주(3.44%), SK이노베이션(2.32%), KB금융(2.22%), 삼성전자(2.03%) 등이 뒤따라 떨어졌다. 시가총액 10위 안에는 현대중공업과 포스코만이 각각 0.77%, 1.71%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10종목이 상승세를, 4개종목 하한가를 비롯해 423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74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20원(0.74%) 오른 1123.80원을 기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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