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회사에서 137회 걸쳐 33억원 상당 회수철 7329t 훔쳐…2명 구속, 6명 불구속입건
당진경찰서는 제철회사에서 회수철(50~60%의 철을 다시 만들 수 있는 물질) 7300여t을 훔친 박모(45?제천시 동현동)씨 등 8명의 기업형 원자재 특수절도단을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슬래그 운반하청업체 직원 4명과 짜고 25t 덤프트럭에 회수철을 싣고 그 위에 슬래그를 덮어 갖고 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당진경찰서는 지난해 12월3일 제철회사의 회수철을 빼돌려 충북 제천의 야적장에서 처분한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를 벌여 범죄혐의를 파악했다.
경찰은 야적장임대인, 운송업체, 인천·원주·제천의 회수철 구매업체 등을 상대로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주범 박씨 등 3명을 먼저 붙잡았다. 이어 주범 등 붙잡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범행경위조사와 통신·계좌 추적으로 다른 공범과 장물범들도 차례로 검거됐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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