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절도범은 지난 9일 낮 12시50분경 제주시 연동 있는 한 칠순 노인 고모(70)씨의 집에 침입했다. 절도범 진모(25)씨는 현금 3만6000원을 훔치고 달아났고 고씨가 격투 끝에 붙잡았다.
진씨는 경찰 조사에서 "붙잡힌 상태에서 심하게 폭행을 당해 고씨보다 더 크게 다쳤다"고 진술했다.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은 "고씨가 과수농사를 직접 지으면서 농사일로 몸이 단련돼 힘이 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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