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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그리스 기대감에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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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출발했다가 장중 하락세를 보인 뉴욕 증시가 그리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5포인트(0.04%)오른 1만2883.9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2.91포인트(0.22%) 상승한 1349.96에, 나스닥 지수는 11.78포인트(0.41%) 뛴 2915.86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증시 그리스 때문에 장중까지 하락세 보여=이날 혼조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는 장중 하락 반전했다. 뉴욕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을 위한 협상에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해지면서였다.

미셸 지블레이 찰스 스왑 마켓 에널리스트는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그리스가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를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결국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은 어떤 식으로든 이뤄지겠지만, 그리스 정부가 이미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다고 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스에 대한 걱정이 깊어지면서 같은 날 일제 상승 출발했던 유럽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24% 떨어진 5875.93으로, 프랑스 CAC40지수는 0.05% 하락한 3410으로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는 또 0.08% 내린 6748.76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합의 소식에 상승세로 다시 반전=뉴욕 증시는 그리스가 구제금융과 관련해 일부 합의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상승했다.

그리스는 이날 최저 임금을 20% 삭감하고 연금 지급 규모를 줄이는 한편 6개 회사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1300억 유로에 달하는 2차 구제금융 지원을 받기 위해서다.

그리스는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등과 함께 작성한 2차 구제금융 지원 합의안 초안에서 이 같은 내용을 이행키로 약속했다.

43쪽으로 이뤄진 이 초안엔 연금 지급 규모를 줄이고 최저 임금을 20% 줄이는 내용과 로또 사업자인 Opap, 최대 정유 업체인 헬레닉 페트롤리엄, 아테네 상하수도 공사, 도시가스 공급자인 데파, 가스 계량기 사업자인 데스파 등 6개 회사의 지분을 상반기 안에 매각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리스는 이들 6개 회사의 지분을 팔아 500억 유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앞으로 된 이 초안엔 아울러 '경쟁력과 성장을 복구하려면 노동 시장과 생산 시장, 서비스 시장 등에서 큰 구조 조정을 해야 한다'는 대목도 포함돼 있다.

그리스 합의 소식이 전해지기 전 들려온 그리스 관련 이야기도 여럿 있었다. 유로존이 9일 오후 긴급 재무장관 회의를 연다는 것과 독일 정부가 다음 주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안에 대한 의회 표결을 준비하는 것이 그 내용이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이메일 성명에서 "9일 오후 6시 브뤼셀에서 유로존 재무장관 긴급 회의를 연다"고 했다.

융커 의장은 이 성명에 회의 일정만을 적었으며, 회의 논의 내용 등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독일 집권 기독교민주당(CDU)은 또 다음 주 중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안을 두고 의회 표결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카엘 마이스터 CDU 원내 부대표는 "모든 사안을 한 번에 표결할지 이를 2~3개로 나눠서 할지는 좀 더 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마이스터의 이 같은 발언은 독일 정부가 그리스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안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유로존 구제금융에 있어 기여도가 가장 큰 독일 정부가 그리스의 합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마이스터 원내 부대표는 또 "이번 의회 표결에는 이 외에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 등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S&P, 미국 신용 등급 추가 가등 가능성 내비치기도=국제 신용평가사는 이날 스탠더드 댄드 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 등급 추가 강등 가능성을 내비쳤다.

존 체임버스 S&P 국가 신용등급 위원장은 "미국에 지금 필요한 것은 단기적인 재정 긴축 조치들이 아니라 중장기적 재정 계획"이라면서 "미국이 11월 대선 이후에도 재정 적자 해결 의지를 안 보인다면 추가로 등급을 내릴 수도 있다"고 했다.

체임버스 위원장은 이어 "다만 미국 신용 등급이 강등될 확률은 3분의 1 정도"라면서 "대선이 있는 11월 전까지는 등급에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P는 지난해 8월 초 미국 정부가 재정 적자 감축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자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한 단계 낮은 AA+로 낮췄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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