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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최신 TV, 반값TV 3대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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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으로 승부, 30인치대 제품은 아예 생산 안해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디지털TV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반값TV에 열광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프리미엄급 TV를 고집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8일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사옥에서 스마트TV 'ES8000' 시리즈를 선보였다. 30인치대 제품은 아예 출시되지 않고 가격도 200만원이 넘어 반값TV에 열광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는 미지수다.
3월부터 출시되는 이 제품은 더욱 새로워진 디자인에 3D 기능을 비롯해 웹브라우징, TV용 앱스토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TV 기능이 내장됐다. 음성인식과 동작인식을 통해 TV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함께 선보인 리모콘은 복잡한 버튼들을 없애고 단순화했다. 마치 스마트폰처럼 TV의 각 기능을 이용할때마다 인터페이스가 자유자재로 변한다. 웹서핑을 할때는 마치 터치패드처럼 커서를 움직이는데 사용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ES8000은 프리미엄급 제품군으로 출시되며 30인치대 제품은 아예 선보이지 않을 계획"이라며 "최신 3D, 스마트 기술이 내장된 최고의 제품"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미 지난달에 2012년형 시네마 3D 스마트TV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베젤 두께를 혁신적으로 줄이고 3D, 스마트TV 기능을 모두 제공한다.

두 회사는 새 스마트TV를 40인치 이상으로 내 놓았다. 30인치대 제품은 아예 없다. 아예 가격이 싼 제품은 내 놓지 않겠다는 것이다. 한때 두 회사의 40인치 대 3D TV 가격은 100만원대까지 내려왔지만 다시 200만원대로 상승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의 경우 30인치대 제품은 출시되지 않는다"면서 "대형 TV를 선호하는 국내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47인치로 30인치 제품은 거의 판매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40인치, LG전자는 42인치 제품을 200만원대에 내 놓았고 46, 47인치 제품은 250만원대에 출시했다. 소비자들은 지난 해 출시했던 스마트TV와 비교해 베젤 두께가 크게 줄어 디자인이 미려해졌고 기능도 대거 추가됐지만 지나치게 비싸다는 평을 내 놓고 있다.

특히 반값TV와 비교하면 3배에 가까운 가격차를 보이고 있다.

G마켓이 최근 선보인 42인치 풀HD LED TV는 64만9000원에 판매됐다. 200대 한정 판매된 이 제품은 5분만에 전량이 매진됐다. 기능도 대폭 업그레이드 됐다.

1초에 240장의 화면을 전송할 수 있는 240헤르츠(Hz) 기능이 적용됐다. 초당 전송되는 화면 수가 많을 수록 잔상이 남지 않아 눈이 편안해진다. 3D와 스마트 기능은 사용할 수 없지만 대기업 제품과 비교할때 3분의 1에 불과한 가격이 매력적이다.

옥션, 11번가 등이 출시하고 있는 반값TV도 내 놓자마자 무섭게 판매되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서 반값TV를 내 놓으며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42인치=60만원대로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며 "대기업들이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고 있어 이제 가격차는 3분의 1수준이 돼 중소기업 제품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고민이 생겼다. 반값TV 열풍속에서 지나치게 비싼 프리미엄급 TV를 내 놓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시장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소업체들의 반값TV와는 사용하는 부품부터가 달라 가격에서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면서 "시장에서 기대하는 가격대가 크게 낮아져 다소 영향은 미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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